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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2026-06 추천·6월 8일 (월) 발행

청주에서 아이와 함께 보내는 6월 — 전시·공연·축제 4곳

그림책정원1937 개관기념전 「정승각 그림책 원화전 ─ 그림책에 담긴 삶」
		
		청주시
		전시

그림책정원1937 — 충북도청 옛 본관에서 만나는 그림책 두 편

1937년에 지어진 충북도청 본관이 올 3월 말 그림책 전문 복합문화공간으로 새 단장을 마쳤다. 지금 2층 전시실에서는 두 개의 전시가 동시에 진행 중이라 한 번 방문으로 두 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전시실 1·2에서는 「정승각 그림책 원화전 ─ 그림책에 담긴 삶」이, 전시실 3·4와 야외테라스에서는 「엘레나 셀레나 팝업북전 ─ 종이 위에 펼쳐진 이야기」가 각각 7월 12일까지 이어진다. 종이를 접고 펼쳐 입체로 표현한 팝업북 원화부터 한국 그림책 1세대 작가로 꼽히는 정승각 화백의 손그림까지, 같은 공간에서 그림책이 완성되는 두 가지 방식을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다.

위치·이용 정보

  • 주소: 충북 청주시 상당구 상당로 82 그림책정원1937 (충북도청 본관 2층)
  • 가는 법: 시내버스로 “충북도청” 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다. 차로 갈 때는 도청 방문객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 운영 시간: 화~일요일 10:00~18:00 (월요일·1월 1일·설/추석 당일 휴관)
  • 요금: 전시 관람과 도서 열람 모두 무료
  • 전시 기간: 두 전시 모두 2026년 7월 12일까지

옛 도청 건물 특유의 높은 천장과 복도 구조 덕분에 전시실 사이를 옮겨 다니는 동선 자체가 산책하듯 여유롭다. 야외테라스로 이어지는 구간도 있어서, 전시를 다 본 뒤 잠깐 바람을 쐬며 아이와 그림책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좋다. 평일 오전에는 비교적 한산한 편이라, 영유아를 동반했다면 개관 직후 시간대를 노려보는 것도 방법이다.

미피와 마법우체통 in 오송 — 일흔 살 토끼가 보내온 편지

네덜란드 작가 딕 브루너가 1955년에 그려낸 토끼 캐릭터 “미피”의 70년 서사를 체험형 전시로 풀어낸 자리다. 충북갤러리 청주오스코관에서 8월 23일까지 열리며, 편지라는 매개를 따라가며 가족·관계·성장이라는 주제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보여준다. 그림을 감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우체통 모양의 구조물을 따라 이야기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동선으로 짜여 있어, 사진 찍기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그 자체로 놀이공간이 된다.

위치·이용 정보

  • 주소: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생명로 250 충북갤러리 청주오스코관
  • 가는 법: KTX 오송역과 가까운 거리이며, 오송역 3번 출구 앞 시티투어버스 승강장에서 오스코행 셔틀버스가 오간다(전시 기간 운행 여부는 미리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자차라면 내비게이션에 “청주오스코”를 입력하면 된다
  • 운영 시간: 화~일요일 10:00~18:00, 입장 마감은 17:30 (월요일 휴관)
  • 요금: 성인(만 19세 이상) 15,000원, 청소년·어린이(36개월~만 18세) 12,000원이며 36개월 미만은 증빙 서류를 지참하면 무료다
  • 예매: NOL티켓·네이버 예약 등에서 사전 구매할 수 있고, 시기에 따라 얼리버드 할인이 진행되기도 했다

오송역에서 가깝다는 입지를 살려, KTX로 이동해 인근에서 점심을 먹고 전시를 본 뒤 돌아가는 반나절 코스로 짜기에 알맞다. 입장 마감이 폐장 30분 전이라는 점만 기억해 두면 동선을 짤 때 헤매지 않는다.

2026 주말예술창고 — 동부창고에서 매주 만나는 가족 프로그램

청주 원도심의 동부창고는 7월 17일까지 “주말예술창고”라는 이름으로 매 주말 색다른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근에는 “휘적휘적 가족 스틱댄스”처럼 부모와 아이가 함께 몸을 움직이는 회차가 참가자 모집을 진행했는데, 이렇게 회차마다 주제가 바뀌며 새로 모집하는 구조라 갈 때마다 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게 매력이다.

위치·이용 정보

  • 주소: 충북 청주시 청원구 덕벌로 30 동부창고
  • 운영 시간: 화~금요일 10:00~22:00, 토~일요일 10:00~17:00 (월요일·공휴일 휴관)
  • 요금·신청: 프로그램마다 참가비와 모집 인원이 달라, 동부창고 공식 누리집(dbchangko.org)이나 페이스북 공지에서 일정과 신청 방법을 확인해야 한다
  • 문의: 043-715-6861

상시 운영되는 전시와 달리 “이번 주말엔 어떤 프로그램이 열리는지”를 미리 확인하고 움직여야 하는 곳이다. 신청 시기를 놓쳤더라도, 동부창고 건물 자체가 옛 연초제조창의 흔적을 살린 복합문화공간이라 비어 있는 시간에 들러 공간만 둘러봐도 나름의 구경거리가 된다.

제16회 반딧불이 곤충축제 — 여름밤, 작은 빛을 따라가는 시간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이 6월 12일(금)부터 14일(일)까지 잔디광장 일원에서 여는 생태문화 축제다. 반딧불이 야간 관찰 체험을 메인으로 곤충 전시관, 어린이 곤충교실, 산업곤충 홍보관, 가족 참여형 체험 부스, 푸드트럭까지 갖추고 있어 늦은 오후부터 저녁까지 시간을 보내기 좋다. 지난해 15회 행사는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네이버 예약을 통한 사전 예약제로 진행됐는데, 반딧불이는 어두워진 뒤에야 빛을 내기 시작하니 이번 16회 역시 비슷한 시간대에 핵심 프로그램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

위치·이용 정보

  • 장소: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잔디광장 일원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가곡길 46)
  • 일정: 2026년 6월 12일(금)~14일(일)
  • 문의: 충북농업기술원 ☎ 043-220-5681~3
  • 참고: 정확한 운영 시간과 입장·예약 방법은 행사가 임박하면 농업기술원 공지나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다시 확인하는 게 가장 정확하다

해가 완전히 저물기 전, 아직 밝을 때 도착해 곤충 전시관과 체험 부스부터 둘러보고 어두워지면 반딧불이 관찰 코스로 옮겨가는 순서로 짜면 아이도 지치지 않고 두 가지를 모두 즐길 수 있다. 야외 행사인 만큼 모기 기피제와 여벌 옷을 챙기면 한결 편하게 머물 수 있다.

마무리 — 6월 청주, 동선은 이렇게 짜보면 어떨까

네 곳을 하루에 모두 도는 건 욕심이지만, 위치를 기준으로 묶으면 동선이 자연스럽게 갈린다. 그림책정원1937과 동부창고는 둘 다 원도심 권역이라 같은 날 오전·오후로 나눠 묶기 좋고, 미피 전시는 오송역 인근이라 KTX로 움직이는 일정과 엮으면 동선 낭비가 적다. 반딧불이 축제는 날짜가 6월 12~14일로 정해져 있으니, 이 주말을 기준으로 나머지 일정을 끼워 맞추는 편이 계획 세우기에 수월하다. 어디를 먼저 가든 운영 요일과 예약 여부만 한 번 더 확인하고 나서면, 헛걸음 없이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