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원, 세계유산 화성과 함께 즐기는 행사 5선

6월의 수원은 세계유산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을 둘러싼 행궁동 일대에 전시·체험 행사가 한데 모여 있습니다. 도보로 충분히 오갈 수 있는 거리에 미술관·박물관·전통문화 체험까지 다섯 곳을 모아봤습니다. 낮에는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전시를 둘러보고, 저녁에는 화성행궁에서 궁중문화 체험과 야간개장까지 이어가는 하루 코스로도 손색없습니다.
1. 수원시립미술관 행궁 본관 — 《입는 존재》, 옷이 던지는 질문들
'무엇을 입을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의복 행위에 담긴 사회·문화적 의미를 짚어보는 기획전입니다. 김준, 서도호, 잉카 쇼니바레 등 국내외 작가 16명의 사진·회화·영상·설치 작품 54점이 세 개 전시실에 나뉘어 걸립니다. 역사와 제도 속에서 작동하는 신체(2전시실), 소비사회와 대중문화 속 정체성과 욕망(3전시실), 신체 확장과 산업 구조(4전시실)라는 세 갈래로 구성돼, 옷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낯설게 바라보게 합니다.
📍 경기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33 (수원시립미술관 행궁 본관)
- 기간: 2026.3.19(목)~6.28(일) — 6월이 마지막 관람 기회
- 운영시간: 10:00~19:00 (입장마감 18:00, 하절기 3~10월 기준)
- 휴관일: 매월 첫째 월요일
- 요금: 일반 4,000원 / 청소년·군인 2,000원 / 어린이 1,000원, 7세 미만·65세 이상 무료
- 가는 법: 수원역 4번 출구에서 11·13·35번 버스 → 화성행궁 정류장 하차 후 도보 약 5분
미술관에서 화성행궁 외곽 성벽을 따라 도보 5분 정도 걸으면 다음 행선지인 수원화성박물관에 닿습니다.
2. 수원화성박물관 — <동고동락 수원화성>
올해 '수원 방문의 해'와 수원화성 축성 230주년을 함께 기념해 마련한 틈새전시입니다. 세계유산 수원화성의 옛 모습과 그 곁에서 살아온 수원시민들의 생활 사진을 나란히 보여주며, 축성 당시부터 지금까지 화성과 함께해온 시간을 돌아봅니다. 상설전시인 화성축성실(축성 과정과 도시 발전)·화성문화실(정조의 8일간 행차)도 함께 볼 수 있어, 화성행궁을 둘러보기 전 배경지식을 채우기 좋습니다.
📍 경기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93 (수원화성박물관 기획전시실)
- 기간: 2026.5.1(금)~8.2(일)
- 운영시간: 09:00~18:00 (입장마감 17:00)
- 휴관일: 매주 월요일(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 요금: 성인 2,000원 / 청소년·군인 1,000원 / 어린이·노인 무료
- 참고: 유아·노약자·장애인은 유모차·휠체어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을 나와 행궁로 공방거리를 따라 걷다 보면, 작은 한옥 전시 공간인 열린문화공간 후소가 나옵니다.
3. 열린문화공간 후소 — <수원의 영화, 수원의 극장>
행궁로 공방거리에 자리한 작은 한옥 전시 공간으로, 1층 전시실과 2층 '오주석의 서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올해 테마전 <수원의 영화, 수원의 극장>은 192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이어진 수원 지역 극장의 변천사와, 수원을 배경으로 한 영화 10편을 함께 소개합니다. 정조대왕을 다룬 작품, 수원의 인물 김향화·나혜석이 등장하는 영화 등 지역과 영화의 접점을 가볍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 경기 수원시 팔달구 행궁로 34-2 (열린문화공간 후소)
- 기간: 2026.5.14(목)~2027.3.28(일) — 장기 전시
- 프로그램: 매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무료 관람, 토·일요일 14:00 연계 교육 프로그램 '후소와 함께' 운영
- 참고: 행궁길을 산책하다 가볍게 들를 수 있는 소규모 공간으로, 자세한 운영시간·휴관일은 방문 전 수원화성박물관 홈페이지(smuseum.suwon.go.kr)에서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기까지가 낮 시간 코스이고, 화성행궁의 정문인 신풍루까지는 도보 5분 남짓입니다. 저녁에는 화성행궁에서 본격적인 체험이 이어집니다.
4. 화성행궁 —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 <수원화성 태평성대>
화성행궁 일원에서 5~6월, 9~10월 매주 금·토요일 저녁에 열리는 체험형 프로그램입니다. '고궁산책'은 주민 배우들과 함께 행궁 곳곳을 거닐며 이야기를 듣는 무료 프로그램이고, '혜경궁 궁중다과체험'은 화성행궁 별주에서 궁중다과를 맛보는 유료 프로그램입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사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 경기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25 (화성행궁 일원)
- 운영기간: 2026.5.8(금)~10.31(토), 5~6월·9~10월 매주 금·토요일
- 운영시간: 19:00~20:30 (90분간)
- 프로그램: 고궁산책(주민 배우와 함께, 무료, 네이버 예약 매일 오전 10시 오픈) / 혜경궁 궁중다과체험(유료, 화성행궁 별주, 인터파크 티켓 매일 오후 3시 오픈)
- 화성행궁 입장료: 2,000원 (체험 프로그램과 별도)
- 참고: 인근 대규모 행사 등 현장 상황에 따라 운영일이 변경될 수 있어 방문 전 공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같은 화성행궁에서, 프로그램이 끝나는 저녁 8시 30분 무렵부터는 야간개장 '달빛화담'이 이어집니다.
5. 화성행궁 야간개장 <달빛화담, 花談>
화성행궁을 야간에 개방해 낮과는 다른 분위기로 즐길 수 있는 행사입니다. 행궁 곳곳에 4개의 테마공간을 마련해 조명과 미디어아트로 야경을 연출하며,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입장료가 면제돼 야간 한복 인증샷 명소로도 인기입니다.
📍 경기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25 (화성행궁)
- 운영기간: 2026.5.1(금)~11.1(일), 매주 금~일요일 및 공휴일
- 운영시간: 18:00~21:30 (입장마감 21:00)
- 요금: 성인 2,000원 / 청소년 1,500원 / 어린이 1,000원
- 무료 입장: 한복(개량한복 포함) 착용 시, 만 6세 이하, 만 65세 이상, 장애인등록증 소지자(1~3급은 보호자 1인 포함)
- 문의: 031-290-3613 (수원문화재단 관광마케팅팀)
다섯 곳을 동선으로 묶으면, 1~3번(수원시립미술관·수원화성박물관·후소)은 모두 도보 5분 이내 거리라 평일 낮 한나절이면 여유 있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4·5번은 같은 화성행궁에서 금·토요일 저녁에 이어지므로, 토요일 오후에 1~3번을 본 뒤 저녁에 화성행궁으로 넘어가 태평성대 체험과 야간개장을 함께 즐기는 일정을 추천합니다. 단, 입장료가 행사·시설마다 따로 책정돼 있으니 미리 확인해두면 당황하지 않고 동선을 짤 수 있습니다.



